NC 양의지, 9시즌 연속 10홈런 달성… 후반기 재도약 시동

NC 양의지, 9시즌 연속 10홈런 달성… 후반기 재도약 시동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7.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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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양의지가 4회 초 동점포를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양의지가 4회 초 동점포를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양의지가 9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올리며 팀의 9-1 승리를 도왔다. 

4회 초 1사 후 나온 동점 포가 팀의 원동력이 됐다. 앞서 3회 초 1사 후 박민우가 좌측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명기가 KIA 임기영의 초구 133km 투심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다. 이때 우익수 나성범이 이 타구를 낚아챘고, 곧바로 1루로 공을 던지며 1루 주자 박민우를 포스아웃하며 순식간에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NC가 이명기의 타구에 대해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나성범은 3회 말 1사 후 신민혁을 상대로 우중간 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올렸다. 나성범의 시즌 13호 홈런. 나성범은 옛 친정팀인 NC를 상대로 올 시즌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NC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자칫 KIA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주장 양의지가 나섰다. 4회 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임기영의 초구 122km 커브를 타격했고,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9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모처럼 활짝 웃었다. 전반기 양의지는 74경기에 나서 타율 0.256 9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멀리서 보면 무난한 성적이지만, 지난 시즌 전반기를 마쳤을 때 유일하게 70타점 고지를 돌파한 타자였기에 전반기 성적이 아쉽기만 하다. 후반기 처음 LG와의 3연전에서도 1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하며 주춤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홈런을 계기로 재도약에 시동을 건 양의지다. 

양의지의 동점 포에 힘입은 NC는 5회 초 2사 주자 2루 타석에 선 박민우가 임기영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뒤로 날려 보내는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에선 바뀐 투수 김재열이 9구 연속 볼을 던지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서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5-1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주자 2루에서 노진혁이 3루로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주원 역시 2루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박민우의 내야안타, 이명기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양의지는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초에도 중전 안타를 날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노진혁과 김주원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9-1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KIA는 9회 말 NC 김시훈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우성이 땅볼에 그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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