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12인, 해외 독자들과 ‘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 개최

한국 작가 12인, 해외 독자들과 ‘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 개최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7.20 11:32
  • 수정 2022.07.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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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 초대장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 초대장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7월 21일부터 11월까지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K-Literature Talks)’을 개최한다.

한국문학 작가대담은 총 12회 규모로, 매회 한국 작가가 현지 작가, 번역가 또는 출판계 관계자와 대담을 나누고 해외 독자와 소통한다. 지난 4월 콜롬비아 보고타국제도서전을 기념하여 한강 작가의 온라인 대담이 한발 앞서 개최되었고, 나머지 11회의 대담이 7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차 라인업 작가는 9인으로, 4월에 행사를 완료한 한강(콜롬비아)에 이어 7월에는 정호승(베트남), 천선란(일본), 장강명(인도네시아), 8월에는 편혜영(베트남), 김초엽(중국), 9월에는 배수아(브라질), 박상영(영국), 11월에는 이정명(튀르키예)의 대담이 개최된다. 특히 소설가 이정명은 직접 튀르키예(구 터키)에 방문해 현지 독자를 만날 계획이다. 2차 라인업 작가도 추후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SF, 스릴러, 퀴어 등 다양한 장르와 테마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개최 국가에서 최근 3개년 내 번역서가 출간된 작가의 작품으로 대담을 기획하는 한편, 국가별 한국문학 보급 현황과 장르 선호도를 반영하여 현지 독자·출판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 베트남에서는 시인 정호승이 시집 ‘연인’(종의 물고기)으로 오는 21일에, 2018년 셜리 잭슨 상을 수상한 소설가 편혜영이 장편소설 ‘홀’(2021)로 내달 19일에 현지 독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난다.

한국문학의 인기와 SF문학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소설가 천선란이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수상작인 ‘천 개의 파랑’(2021)으로 22일 대담을 진행한다. 해당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 강방화, 일본의 SF 작가 이케자와 하루나와가 대담에 참여하여 한국과 일본의 SF문학, 해당 작품의 일본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 등 한‧일 독자를 아우르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거나 입후보한 작가들이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라 영미권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설가 박상영은 9월 14일에 입후보작 ‘대도시의 사랑법’을 번역한 번역가 안톤 허(허정범)와 함께 영국 독자들을 만난다.

2016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에 입후보하는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소설가 배수아 역시 9월 13일(브라질 현지시간)에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2021)로 브라질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행사는 번역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되어 국내외 독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라이브채팅을 통해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질 예정이다. 사전 신청 방법 및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학 작가대담 행사 공식 누리집 또는 번역원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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