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시즌 준비 한창' 수원 KT, '리듬에 맞춰' 훈련도 새롭게

[데일리현장] '시즌 준비 한창' 수원 KT, '리듬에 맞춰' 훈련도 새롭게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7.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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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KT 선수들이 리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수원KT 선수들이 리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KT는 다양한 훈련 방법으로 새로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원 KT는 다가오는 2022-2023시즌을 대비하는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달 30일 비시즌 훈련 소집 이후 체력 위주의 훈련을 이어가던 KT는 특별한 방식의 훈련법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매서운 빗소리를 뚫고 체육관에선 흥겨운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리듬 트레이닝'의 음악이었다. 리듬 트레이닝은 나오는 음악 템포에 맞춰 온몸을 사용하며 동작을 이어가는 훈련이다. 

농구는 단시간에 고강도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인데, 상황에 맞게 다양한 동작으로 반복하기도 하고 급정지와 민첩한 출발, 방향 전환 등 돌발상황이 닥쳤을 때 자기 몸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듬 트레이닝은 선수들 몸에 밸런스와 순발력, 리듬 감각, 점프력 등에 도움을 준다.

훈련 내내 선수들은 강사의 시범을 유의 깊게 살펴보며 동작을 따라 했다. 그들은 리듬에 맞춰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였다. 동작이 잘되지 않을 때는 웃음을 터트려 보이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이 이어졌다. 

훈련 직후 만난 정성우는 “새로운 걸 접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밸런스를 맞추고 가볍게 움직이다 보니까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움직이면서 이 운동을 진짜 농구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생각했다. 실제 경기 상황에서도 도움이 되게 많이 될 것 같다”라며 이날 훈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강사님이 포인트를 짚어주시고 따라 해야 했다. 시범을 보면 쉬울 것 같았는데 막상 하니까 손발이 꼬이고 마음처럼 안 되더라. 그래서 더 재밌기도 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체력 훈련은 몸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한계치에 부딪힐 정도로 힘들다. 고강도 고반복이 이어진다. 근데 이렇게 중간중간에 가벼운 워밍업 훈련이 있으니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희원은 리듬 트레이닝에 대해 "쉬워 보이지만 어렵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번 주에도 하고 이번 주에도 해봤는데 몸이 정말 안 따라준다. 잘하고 싶은데 안되니까 웃음이 나더라. 아직 이 훈련 이후 농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체력 훈련보다 재미는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다양한 훈련으로 새 시즌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KT다. 다음 시즌 주축 선수인 허훈이 군복무로 인해 빠지게 되면서 우려의 시선이 생기기도 했지만 선수들은 빈자리를 채우고 더 높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성우와 한희원은 "(허)훈이가 빠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KT는 이번 달 내내 트레이너 파트의 주도하에 체력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전술 훈련과 함께 연습 경기를 소화한 후 9월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수원=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수원KT 선수들. (사진=신수정 기자)
수원KT 선수들. (사진=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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