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백코트 듀오를 이루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애틀란타 호크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보도했다. 애틀란타는 올스타 가드 디욘테 머레이를 영입하고 샌안토니오에 다닐로 갈리나리, 3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다.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누빌리가 이끌던 시대를 마무리한 샌안토니오는 리빌딩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뛰어난 전술 운용으로 플레이오프 언저리에 머물렀다. 더 확실한 리빌딩을 위해서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난 머레이를 보내면서 미래를 도모하게 됐다.
리그 최고의 공격 능력을 보유한 트레이 영을 앞세운 애틀란타는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 머레이를 데려왔다. 머레이는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공격력까지 만개했다. 지난 시즌 평균 21.1득점 8.3리바운드 9.2어시스트 2.0스틸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0-2021시즌부터 중거리슛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득점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이로써 애틀란타는 영-머레이 백코트 듀오를 구성하게 됐다. 영이 NBA 최고의 득점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머레이는 공수 겸장이다. 영이 상대적으로 수비 불안을 안고 있는 가운데 머레이가 영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과 머레이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직전 시즌 평균 2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백코트 듀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