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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백정현 어디 갔나… 38억 투수, 위기의 시즌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6.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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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삼성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백정현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대결에서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직전 경기까지 11경기에서 7패만을 떠안았던 백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초 1사 후 알포드와 강백호에게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장성우를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 초에도 2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 심우준의 2루타, 배정대에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알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 초,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백정현이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백정현은 후속 타자 박병호로부터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백정현은 장성우를 3루 땅볼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황재균에게 또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시속 135km 직구에 좌중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이후엔 김민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삼성이 3회 말 다시 2점을 따라붙어 승부는 원점이 된 4회. 백정현은 선두타자 박경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결국 우완 황동재와 교체되며 조기 강판됐다. 황동재는 백정현이 남기고 간 책임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백정현의 자책점이 3점까지 올랐다. 

이날 빠르게 불펜을 가동한 삼성은 황동재 8실점(3자책점), 박정준과 최충연이 각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투수진이 무너지며 kt에 4-14로 대패했다. 

백정현은 지난해 27경기에 나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007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달성은 물론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삼성의 6년 만 플레이오프 직행에 큰 공을 세웠다.

공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총액 3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백정현이 향후에도 팀 내 선발진의 한 축을 굳건하게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바라기도 했다.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백정현이다. 이날 경기 포함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6.44. 

장타 허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15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5개의 피홈런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에는 28일 기준 64⅓이닝 던졌을 뿐인데 피홈런이 벌써 16개다. 12경기 가운데 피홈런이 없는 경기는 단 두차례 뿐이었고 한차례 3피홈런(4월 22일 롯데전)을 비롯해 4번의 2피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28일 기준 34승 39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7위 두산과는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있다.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백정현의 부활이 절실하다. 1년 만에 전혀 다른 투수가 된 백정현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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