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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만수'의 뒤를 잇는 조동현 감독, "부담되고 책임감도 느끼지만 안 할 수 없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6.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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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조동현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담감과 책임감, 그리고 설렘. 조동현 감독이 현대모비스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는 깜짝 놀랄 소식을 발표했다. 18년 동안 팀을 이끈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조동현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감독을 내주기 위한 유재학 감독의 의지였다. 유재학 감독은 총감독의 자리에서 코칭스태프 육성과 지원을 맡는다. 

유재학 감독에게 먼저 이 사실을 들은 조동현 신임 감독은 그 기분을 '멘붕'으로 표현했다. 조동현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유럽 출장을 다녀오고 유재학 감독님이 미국에 들어가시기 전에 따로 부르셨다. 저한테 '일선에서 해라'고 하셨다. 그때는 멘붕이었다. 무슨 뜻으로 저렇게 얘기를 하신 것인지 몰랐다. 감독님은 제가 유럽 출장을 다녀오는 동안 오래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갔다 와서 출장 건에 대해서 보고를 하는데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 감독은 "부담을 많이 느끼는 자리다. 현대모비스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사령탑에 공식적으로 부임한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도 밝힌 조동현 감독이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밑에 있는 팀도 아니고 항상 상위권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부담이 더 많이 된다.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느끼지만 안 할 수도 없다. 더 만들어가야 한다. 한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해보니까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 설레기도 한다. KT에 있다가 현대모비스에 와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해서 설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리빌딩 중이다. '99즈'라고 불리는 1999년생 선수들이 팀의 미래에서 주축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조동현 감독은 "아직 어려서 성장을 해야한다. 성장은 옆에서 도와주더라도 본인이 해야하는 것이다. 노력을 해야한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농구는 지난 시즌이나 지금이나 유재학 감독님과 기본 틀은 공감대 형성은 되어있다. 농구는 5명이 하고 팀 스포츠라는 것은 농구 철학이 같다. 지난 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려고 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테랑 선수들과 신구 조화를 얘기했다. 조 감독은 "99년생 선수들이 주축 선수들이라고 못 박을 때는 아니다. 함지훈 선수도 건재하고 최진수, 장재석 선수도 노쇠화되지 않았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신구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기존에 있던 베테랑 선수들을 배제하고 어린 선수들만 성장하겠다는 아니다. 조직적인 색깔을 가져가는데 디테일하게 속공을 살릴 것이다. 99즈는 현대모비스, 한국 농구의 미래는 맞지만 당장에 베테랑 선수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 조합을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4쿼터 평균 득점이 19.3득점으로 9위였다. 반면, 턴오버는 평균 3.0개로 최다 1위였다. 유재학 감독도 시즌 중 "이유를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이 부분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플레이 메이커가 없어서 앞선이 약했다. 예전에 양동근 선수였을 때 이겨내는 부분이 있었다. 앞선 선수들에게 4쿼터 책임감을 주고 있다. 미팅을 통해서 데이터를 뽑아서 보여줬다. 1~2쿼터 득실, 3~4쿼터 득실을 보여줬다. 3~4쿼터에 떨어지는 이유를 얘기했다. 훈련을 하면서 잡아갈 생각이다" 라면서, "세트 오펜스에 약하면 3~4쿼터에 수비를 더 강화를 해서 속공을 늘리는 방향을 생각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다보니까 승부처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부분이 약했다. 1~2쿼터 공격 횟수, 잘 나갈 때에 비해 4쿼터에 공격 횟수가 떨어진다.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아우라나 자신감이 떨어진다. 연습할 때부터 디테일한 부분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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