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만난 허구연 총재… "KBO리그 개막 美서 개최 제안"

MLB 커미셔너 만난 허구연 총재… "KBO리그 개막 美서 개최 제안"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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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 (사진=연합뉴스)
허구연 KBO 총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허구연 KBO 총재가 롭 맨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와 회담을 가졌다. 

21일 KBO에 따르면 허 총재는 지난 14일 미국 뉴욕의 MLB 사무국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회동했다. 양측은 KBO리그의 미국 개최, MLB의 한국 개최 등 국제 이벤트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 리그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허 총재와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야구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뜻을 같이했다. 이에 MLB의 한국 개막전 개최, KBO리그 개막전의 미국 개최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허 총재는 또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KBO리그 팀이 메이저리그 팀과 평가전을 치르거나 시범경기에 참가하는 이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MLB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회담 이후 허 총재와 KBO리그 구단 대표들은 MLB 운영·전략본부 수석부사장 등 MLB 사무국의 주요 수뇌부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진행 상항과 향후 계획,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주요 규칙에 대한 경과, 브랜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공유했다.

또한 허 총재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임원진과도 미팅을 갖고 구단의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허 총재는 두 구단의 마케팅 전략을 KBO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 및 논의를 진행했다. 이 기간 양키스와 원정 경기를 위해 뉴욕에 와 있던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한 허구연 총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야구 관련 논의를 했다. 허 총재는 토론토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류현진과는 영상통화로 격려했다.

KBO는 "허 총재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출장 기간 리그와 구단의 마케팅 및 수익사업 및 이와 연결되는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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