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팀 중 유일 '3할' 승률… 독수리 군단의 끝없는 추락

10개 팀 중 유일 '3할' 승률… 독수리 군단의 끝없는 추락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20 12:10
  • 수정 2022.06.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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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선수단. (사진=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선수단. (사진=한화이글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독수리 군단이 끝도 없이 추락 중이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2승 1무 43패를 마크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유독 안 풀리는 날이었다. 1회 말 치명적인 실책으로 무려 5점을 내줬고, 경기 중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1회 내준 점수가 컸다. 한화는 이날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만 3개였다. 

선발로 나선 김재영도 31구 연속 직구만 던지며 단조로운 피칭 속에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무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가 8연패 수렁에 빠진 사이 어느덧 9위 NC다이노스와는 4.5경기 차로 벌어졌고, 1위 SSG랜더스와는 무려 20경기 차가 됐다. 5위인 kt위즈와도 10경기 차다. 

NC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은 나름대로 치열했다. 첫 날 12회까지 가는 연장전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고, 18일에도 8회 말까지 2-2로 비등하게 가다 9회 말 1사 후 도태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주말 3연전 마지막날 한화는 NC보다 1개 많은 9개의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실책으로 자멸했다. 0-5로 뒤지던 한화는 3회 말 정은원의 1타점 2루타, 5회 말 무사 2·3루에서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류진욱-하준영-원종현-이용찬 등 NC 불펜들을 공략에 실패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현재 한화는 외인 투수들이 부재중인데다가 한 방을 쳐줄 홈런 타자인 노시환 역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주장인 하주석마저 최근 경기 중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2군행 통보를 받으면서 험난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한화는 이날 패배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률 3할대(0.338)를 기록하며 외딴섬이 됐다. 팀타율(0.240), 팀 평균자책점(5.12), 팀 실책(70개) 모두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연패에 빠진 독수리 군단이 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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