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타수 무안타' 강백호, 길어지는 침묵… 사령탑 "스트레스 받을 이유 없어"

'16타수 무안타' 강백호, 길어지는 침묵… 사령탑 "스트레스 받을 이유 없어"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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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강백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지난 4일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16타수 무안타). 복귀 이후 3경기에서는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다가 이날 경기 처음 볼넷을 얻었고, 복귀 이후 유일한 출루였다. 강백호의 4경기 연속 무안타는 신인 시절이던 2018년 7월 31일 한화전부터 8월 4일 넥센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강백호는 시즌 개막 직전 부상 악재를 만났다. 강백호는 지난 3월 계단을 내려가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후 4월 말에는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마저 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던 kt였다. 

회복과 재활을 거친 강백호는 지난 4일 수원 KIA전에 복귀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kt는 6월 들어 하위권에서 벗어났고 부진했던 타자들이 살아나던 중이었기에 강백호의 복귀가 반가웠다. 하지만 강백호는 복귀 이후 4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팀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일과 5일에는 5번 타자로, 7일 고척 키움전에 3번 타자로 강백호를 내보냈던 이강철 감독은 이날 그의 타순을 6번으로 내리며 부담을 덜어주려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조바심 내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강백호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시간을 줄 것이다. 아직 발 상태도 완전하지 않다"며 "능력 있는 선수다. 투수들을 한 번씩 상대해보면서 한 바퀴 돌아야 하지 않겠나 싶다. 스트레스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며 강백호를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19년부터 3할대 타율을 이어왔고, 특히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47(3위) 179안타(2위) 16홈런 102타점(2위)을,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500 1타점 3득점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감만 잡는다면 무섭게 변신할 강백호를 모두가 안다. KBO리그 대표 타자 강백호의 시즌 마수걸이 안타는 언제 터질까. 강백호의 방망이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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