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골퍼들, 'SK텔레콤 채리티오픈'서 활약

전·현직 골퍼들, 'SK텔레콤 채리티오픈'서 활약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02 12:57
  • 수정 2022.06.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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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일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와 박찬호, 박지은, 윤석민(왼쪽부터) / KPGA)
(사진=1일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와 박찬호, 박지은, 윤석민(왼쪽부터) / KPGA)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서 전·현직 골퍼들이 재밌는 경기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이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의 사전 행사로 열린 9홀 스킨스 게임이었다.

2대2 매치 플레이에서는 현재 골프 방송 해설가로 활약 중인 박지은과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이 조를 이뤄 최경주·박찬호 조와 맞붙었다. 박지은·윤석민 조는 10~18번 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홀마다 걸린 상금 1500만원 중 1100만원을 획득하며 승리를 챙겼다.

박지은의 경우 16번 홀에서 윤석민이 친 공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자 클럽을 거꾸로 쥔 뒤 왼손 스윙으로 그린 앞까지 보내는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박지은은 "골프와 야구에서 전설이나 다름없는 두 분과 골프 대결이 너무 뜻깊었다"라며, "이겨서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인 윤석민과 박찬호는 SK텔레콤 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이들은 "많은 걸 배웠다. 가족에게 할 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함께 경기한 한국 남자 골프 전설 최경주 역시 "어떤 분야이든 전문가는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나중에도 박찬호를 파트너로 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뛰는 이보미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김하늘도 짝을 이뤄 현역 KPGA 코리안투어 선수인 박상현·김한별을 제압했다.

이보미와 김하늘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 상금 800만원을 획득해 박상현·김한별을 100만원 차이로 제쳤다.

이보미는 "박상현과 김한별의 플레이에 감탄하며 경기했다. SK텔레콤이 골프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도 이러한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늘 역시 "현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들의 멋진 샷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박상현은 "그동안 대회 코스에서 페어웨이와 그린, 핀만 봤는데 이번에는 한라산과 바다, 날아다니는 새 등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라며 즐거워했다. 김한별도 "실수가 잦았지만 함께 경기하는 선배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 참가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출전한 이들이 획득한 상금 3000만원 전액은 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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