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힘' 보스턴, 마이애미 꺾고 12년 만에 파이널 진출...동부 MVP 테이텀

'수비의 힘' 보스턴, 마이애미 꺾고 12년 만에 파이널 진출...동부 MVP 테이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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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컨퍼런스 MVP에 선정된 제이슨 테이텀 (사진=AP/연합뉴스)
동부컨퍼런스 MVP에 선정된 제이슨 테이텀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비의 힘을 보여준 보스턴이 12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보스턴 셀틱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1-2022 NBA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100-96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3점 라인 생산성에서 차이를 보인 두 팀이다. 이날 보스턴은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을 확실히 했다. 다만 마이애미는 30개를 던져서 6개를 넣는데 그쳤다. 중요한 순간에 3점슛이 터지지 않는 것이 뼈아팠다.

보스턴은 고르게 활약했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마커스 스마트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터뜨렸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카일 라우리와 타일러 히로는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마이애미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 종료 2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시도한 버틀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보스턴은 테이텀이 26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브라운은 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스마트도 2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3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아데바요는 25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12년 만에 NBA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009-2010시즌을 끝으로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보스턴은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레이 알렌 등 원조 빅3를 앞세워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당시 파이널 상대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고 있던 LA 레이커스였고 보스턴은 3승 4패로 패한 바 있다. 이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는 올랐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또, 이메 우도카 감독은 보스턴 부임 후 첫 시즌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도카 감독 체제로 첫 발을 내디뎠다. 우도카 감독은 보스턴에 수비와 함께 근성을 강조했고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며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올해 신설된 래리 버드 동부컨퍼런스 MVP에는 테이텀이 선정됐다. 테이텀은 유효 투표 수 8표 중 7표를 얻으며 동부컨퍼런스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한편,  보스턴은 오는 3일부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NBA 파이널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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