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도균 감독이 천금같은 무승부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FC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3승 3무 7패(승점 12점)가 됐다. 후반에 2골 차를 따라붙으며 승점 1점을 따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 경기를 했지만 실점을 먼저 했다. 후반전에 또 실점을 한 상황에서 두 골을 따라가서 비겼다. 하지만 지금 같은 경기력이면 앞으로 힘들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계속 나눠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만 하라는 법은 없지만 0-2로 끌려가는 부분에서 의지나 적극적인 것이 부족했다. 따라갔지만 운이 좋았다. 지금 경기력으로는 앞으로 힘들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후반전 공격 변화에 대해선 "상대가 후반전에 원톱으로 나왔다. 포백으로 전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백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전술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었다. 공격 쪽으로 숫자를 더 늘리고 높이를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측면에서 세밀하게 만들어가고 크로스를 올리는 부분이 아쉽다. 비긴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연패를 끊어낸 수원이지만 여전히 승리에 목말라있다. 하지만 앞으로 2경기에서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차례로 만난다. 김도균 감독은 "상대 분석을 잘 해야한다. 계속된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됐을 것 같다. 선수 기용에 대한 고민도 해야한다. 전북과 울산도 강팀이지만 저희도 홈에서 하는 경기다. 승리를 위해서 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강팀이지만 나름 준비를 잘 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