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완성차 업체 외면에 ‘한숨’

부산국제모터쇼, 완성차 업체 외면에 ‘한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5.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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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한국지엠·쌍용차 불참… 시민단체 “지역 홀대” 비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열린다. 오랜만에 열리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외면에 자칫 '반쪽 행사'가 될 위기에 처했다.

부산국제모터쇼
부산국제모터쇼

오는 7월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다.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4년 만이다. 최근 벡스코 등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수입차는 BMW·MINI·롤스로이스 등 완성차 업체가 참가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르노코리아를 비롯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주최 측에 불참 의사를 전한 상황이다.

앞서 2018년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8곳과 수입차 11곳이 참여했던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행사는 아직까지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다.

벡스코 관계자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지자체가 주최하는 유일한 모터쇼"라며, "시민 축제 성격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막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참가 업체를 추가하기보다 시민을 위한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민단체 협의회는 최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수입차 규탄대회를 열고 부산국제모터쇼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올해 7월 14일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는 10회째를 맞는 시민 축제"라며, "모터쇼 불참 선언은 단순히 참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지역 홀대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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