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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0만명 사망 미국, 호주라면 90만명 살렸을 것" NY타임스
  • 로창현 특파원 newsroh@gmail.com
  • 승인 2022.05.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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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미국이 호주였다면 100만명중 90만명을 살렸을 것이다.'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기록한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특별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비극적인 이정표를 남긴다"며 조기를 16일까지 게양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코로나 사망자 100만명은 단일 국가로는 최초의 일이다. 현재 2위 브라질(66만 4000여명)과 3위 인도(52만 4000여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세계에서 가장 의료기술이 뛰어난 최강대국 미국이 어쩌다 이런 불명예를 안게 되었을까.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16일 "미국이 호주였다면 90만명을 살릴수 있었을 것"이라며 두 나라의 대처방식을 비교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특별 포고문에 따라 국회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된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16일 "미국이 호주처럼 대응했다면 90만명은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가 미국과 호주를 비교한 이유는 서로가 비슷한 인구통계적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권 민주주의 국가인 두 나라는 평균 중간연령이 38세로 동일하다. 도시 거주인구는 미국이 83%이고 호주가 86%다. 그러나 호주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인구 2500만명중 7500명으로 미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두 나라는 상업, 관광, 이민을 통해 세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지난 2019년, 950만 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호주에 들어왔다. 시드니와 멜버른이 뉴욕 등 미국의 대도시처럼 코로나로 넘쳐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는 예방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여행과 사적인 교류를 제한했다. 감염되기 쉬운 사람들을 우선시하고 백신 접종에 최대한 역점에 두었다. 점진적인 개방도 서두르지 않았다.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호주인의 76%는 웰빙케어 시스템을 신뢰한다고 조사된 반면 미국인은 34%에 불과했다. 호주인의 93%는 재난 발생시 가정 외부에서 가족 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습관을 바꾸고, 출입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하는데 힘썼고 그 덕분에 호주의 경제 시스템은 팬데믹을 통해 미국보다 더 빨리 회복했다.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월 1일, 호주는 중국과의 관문을 막았고 이틀뒤에 241명의 호주인들이 중국에서 대피시켰다. 호주의 코로나 대응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미국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인구 500만 명의 대도시 멜버른에서는 111일간 강력한 봉쇄를 했다. 그 결과 빈민들을 위한 공공병원 로열 멜버른에서는 단 한 명의 직원도 사망하지 않았다.

호주에서는 방역 규칙을 따르는 것이 사회적 규범이었다. 호주의 파도타기 스타 믹 패닝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고 돌아와 14일 동안 가족과 함께 격리되었고 백신을 맞지 않고 들어온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을 앞두고 출국 조치됐다.

16세 이상 호주인의 백신 접종률이 10%에서 80%가 되는 기간은 불과 6주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였다. 80%에 도달한 후 호주 정부는 전국과 주 경계를 완화했다.

호주 성인의 95%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고, 전체 주민의 85%가 2회 접종을 기록했다. 미국의 백신접종률은 현재 66%이다.

코로나변종 오미크론의 출현이후 호주에서는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로 사망률은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최일선에 있었던 로열 멜버른의 데니스 하인저스 간호국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함께 아주 빨리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국민들 사이에 높은 수준의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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