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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댈라스 한인미용실 총기난사 증오범죄 유력뉴욕 캘리포니아 등 총기사건 잇따라 한인사회 두려움
  • 로창현 특파원 newsroh@gmail.com
  • 승인 2022.05.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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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최근 텍사스 댈라스에서 발생한 한인미용실 총기난사사건이 '증오범죄'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힌 가운데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미 각지에서 유사 사건이 계속돼 한인 등 아시아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댈라스 경찰국의 에디 가르시아 국장은 1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리아타운에서 벌어진 총기사건이 증오범죄임을 시사하는 정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댈라스의 한인타운 로열 레인의 상가건물에 있는 '헤어 월드(Hair World)' 미용실에 턱수염을 기른 흑인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도주했다.

당시 총격으로 업주와 직원, 손님 등 3명의 한인 여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불행중 다행으로 팔과 다리 등에 총을 맞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직후 짙은 붉은색 미니밴을 타고 달아났다.

 

텍사스 댈라스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한인미용실 총기난사사건이 '증오범죄'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힌 가운데 미 각지에서 유사 사건이 계속돼 한인 등 아시아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한인미용실. (사진=AP 연합뉴스)

 

경찰은 최근 인근 아시안 업소를 대상으로 발생한 총격 사건들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로얄 레인 인근 아시안업소 3곳과 5월 10일 또다른 아시안업소 1곳이 총격으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에디 가르시아 국장은 "이중 두 사건에서 붉은색 미니밴을 탄 운전자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댈러스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 FBI와 텍사스테러태스크포스(TTTF) 등이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쇼핑몰은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곳으로 평소 범죄가 발생하는 일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댈라스 한인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범죄 불안을 느낀 적이 없지만 총격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니까 두려움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텍사스 댈라스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한인미용실 총기난사사건이 '증오범죄'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힌 가운데 미 각지에서 유사 사건이 계속돼 한인 등 아시아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한인미용실이 입주한 상가건물. (사진=AP 연합뉴스)

 

댈라스의 에릭 존슨 시장은 "증오심을 갖고 총기범죄를 일으키는 범인을 상대할 가능성은 오싹하고 정말 불안한 일"이라며 시민들의 우려를 대변했다.

한편 14일 뉴욕주 버팔로의 슈퍼마켓에서 10대 백인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의 흑인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자동차를 타고 흑인거주지역까지 여러 시간 차를 타고 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투항했으며 1급 살인 혐의로 구금 됐다.

또 하루 뒤인 15일엔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실버타운의 교회에서 총기난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와 함께 총기 사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펜데믹 첫해인 2020년 총기 사건 관련 사망자 수는 4만3595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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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라스#한인미용실#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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