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문성곤 결장' 김승기 감독, "한 명 빠졌다고 무너지는 팀 아니야"

[사전인터뷰] '문성곤 결장' 김승기 감독, "한 명 빠졌다고 무너지는 팀 아니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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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마리 스펠맨이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안양 KGC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KGC는 1차전에서 SK를 괴롭혔지만 끝내 패배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1차전 때 선수들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오)세근이, (변)준형이, (문)성곤이도 몸이 안 좋은데 경기를 잘 해줬다. 계속 쫓아가는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벌어졌지만 싱겁게 끝나진 않았다. 성곤이 몸이 안 좋다. 준형이도 정상이 아닌데 세근이가 조금 좋아졌다. 오마리(스펠맨)가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기든 지든, 3차전 안양에서 경기를 할 때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 답이 나와야 한다. 워낙 불리한 상황이다. 4강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부상이 많았다. 욕심을 부려서 1,2차전을 반드시 잡는다는 것보다 1차전을 졌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봐야 한다. 경기를 잘 된다면 하겠지만 안 된다면 상태를 봐야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봐야한다. 문성곤은 못 뛴다. 시작하자마자 팬이랑 부딪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엄지 발가락이 꺾였다. 엄청 부었다. 그때 뺐어야 했는데 승부욕 때문에 뛰었다. 경기 내내 (문)성곤이에게서 나온 것이 없었다. 성곤이가 도움이 안 됐다고 생각을 하더라. 2~3차전은 제외를 하고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양)희종이도 몸 상태가 안 좋다. 4강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만신창이다. 그래도 1차전을 잘 해줬기 때문에 2차전에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안양에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성곤은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그동안 누구 한 명 빠졌다고 무너지지 않았다. 몇 년 째 그렇게 해왔다. 한 명 빠졌다고 해서 여유가 없지 않다. 다 여유를 가지고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 KGC는 그런 팀이다. 성곤이 없다고 경기를 졌다는 것 보다는 더 열심히 해서 이겨야겠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이 아프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작부터 나간다. SK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마리가 해줘야 한다. 얘기를 많이 했다. 여러 작전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힘을 쓸 수 있는 오마리가 더 해줘야 한다. 그래서 다른쪽으로도 상대가 할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근이도 1차전 때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준형이도 감이 떨어져있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줬다. 7차전에 지는 한이 있어도 물고 늘어질 것이다"도 바라봤다.

오마리 스펠맨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돌아왔지만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김승기 감독은 "자존심을 지키라고 얘기했다. 경기 끝나고 얘기를 했더니 오마리도 이렇게는 못 지겠다고 하더라. 운동하는 것부터 눈빛이 다르다. 어린 선수기 때문에 감정이 자주 바뀐다. 지금은 챔피언결정전에 지금까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할 것이다. 오버를 하는 것만 자제를 시키면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먼로는 너무 잘 해줬지만 힘에서는 워니에게 상대가 안 된다. 워니가 좋은 위치를 잡고 들어오더라. 준비를 잘 해왔더라. 골밑에서 밀려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마리가 들어와서 그 부분을 해야한다면 3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볼 생각이다. 안양에서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술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KT는 변화에 통했다. SK는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다. 잘 안 잡힌다. KT는 저희에게 잡혔다. 워니와 (캐디)라렌 수비는 천지차이다. 워니는 완벽한 수비를 해줘야 한다. 백트랩이 통하지 않는다. 왠만하면 안 쓰려고 했는데 힘에서 너무 밀렸다. 이 팀에게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이가 선바렝서 빠지고 (박)지훈이, (변)준형이, 희종이, 세근이, 오마리 스펠맨이다"고 선발 명단을 알렸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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