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이창동 특별전 개최...전도연, 문소리, 설경구 참석

전주국제영화제 이창동 특별전 개최...전도연, 문소리, 설경구 참석

  • 기자명 박영선 인턴기자
  • 입력 2022.05.02 11:03
  • 수정 2022.05.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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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OTT 관람 형태, 영화의 본질 져버리지 않을 것”

(사진=1일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에서 열린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에 참석한 문소리, 설경구 전도연)
(사진=1일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에서 열린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에 참석한 문소리, 설경구 전도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1일 배우 문소리, 설경구, 전도연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은 것의 진실’을 응원했다.

세 배우는 ‘오아시스’(2002), ‘박하사탕’(1999) 그리고 이창동 감독의 신작 단편영화 ‘심장소리’(2022)에 출연했며, 전도연은 ‘밀양’(2007)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도연은 "무대 인사가 오랜만이라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심장소리'에는 짧게 나오지만,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은 한 장면도 쉬운 장면이 없었다. 관객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소리 또한 "관객들과 직접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박하사탕'이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인 만큼, 20년 지난 영화를 재밌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20년 넘은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상영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는 현재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공개된 단편 영화 ‘심장소리’는 타워크레인에 올라 농성 중인 아빠와 엄마를 걱정하는 어린 아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앓고 있는 우울증을 그려냈다.

‘심장소리’는 이창동 감독의 첫 단편영화로, 몇 년 전 세계보건기구(WHO)와 베이징현대예술기금(BCAF)이 세계적 감독들에게 ‘우울증’을 주제로 단편영화 연출을 의뢰하며 제작됐다. 하나의 테이크로 한 소년의 표정과 몸짓과 내면을 담아내는 이 영화는 20여 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개인의 우울증이라는 주제와 함께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까지 예리하게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은 30일 열린 회고전에서 "좀 더 오래 관객 속에 질문이 남고, 자신의 삶과 방금 본 영화가 연결되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관객 각각이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질문과 의미로 확장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로 변화를 맞이한 영화 시장에 대해 “관객이 아무리 OTT 관람 태도에 길들여진다 해도 영화의 본질을 져버리지는 않을 거라고 희망하고, 믿고 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전주=박영선 인턴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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