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눈에 띄지 않아도 승리를 이끄는 힘…"괜히 MVP 아냐"

최준용, 눈에 띄지 않아도 승리를 이끄는 힘…"괜히 MVP 아냐"

  • 기자명 신수정 인턴기자
  • 입력 2022.04.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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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SK 최준용 / KBL 제공)
(사진=서울 SK 최준용 / 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인턴기자] 김선형과 자밀 워니, 최준용이 뭉친 SK의 저력은 굉장했다.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강 1차전에서 101-83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김선형이 20득점, 자밀 워니가 3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 최준용은 눈에 띄지 않는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최준용을 막는 게 힘들다. 이번 경기 최준용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큰 숙제다"라며 최준용의 활약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최준용은 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견제를 당했다. 이런 상황 속 최준용은 직접적인 활약보다 동료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애썼다. 다양한 볼 운반과 상대 압박, 리바운드까지 가담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최준용은 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은 최준용에 동료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김선형은 경기 직후 "최준용은 득점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 다재다능하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 못 하는 게 없다.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듬직한 선수"라고 말했다. 

워니 역시 "최준용은 정규리그 MVP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뛰어나다. 최준용 같은 최고로 꼽히는 선수와 함께 경기에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최준용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선형, 워니,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살아나며 좋은 경기력을 뽐낸 SK는 2차전을 준비한다. 또 이 기세를 이어 첫 통합 우승까지 꿈꾼다. 

SK와 오리온의 4강 PO 2차전 경기는 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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