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케이팝' 11월 브로드웨이 초연

뮤지컬 '케이팝' 11월 브로드웨이 초연

  • 기자명 로창현 특파원
  • 입력 2022.04.0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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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프리뷰, 11월 본공연 시작

[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한국의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 '케이팝(KPOP)'이 올 가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30일 뮤지컬 케이팝 팀이 지난 30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부터 브로드웨이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776석)에서 10월 13일 프리뷰를 갖고, 11월 20일 본 공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뮤지컬 K팝은 지난 2017년 9월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소개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연장 공연까지 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스타가 되기 위해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이 훈련을 거쳐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 아이돌 뒤에 담긴 노력과 열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수퍼스타들이 하룻밤의 특별한 콘서트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가운데 한 아이돌의 내적 갈등이 대형 기획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들 뻔한 상황도 그려진다.

한인 2세 극작가 제이슨 김과 극단 우드셰드 컬렉티브가 구상했으며 작사는 헬렌 박, 작곡은 맥스 버논이 맡았다.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 '케이팝(KPOP)'이 올 가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미나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루나. (사진=뉴욕한국문화원)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 '케이팝(KPOP)'이 올 가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미나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루나. (사진=뉴욕한국문화원)

 

이번 작품에서 '미나' 역을 맡은 루나는 K-pop 그룹 f(x)의 멤버로 음악을 시작했고 영화 및 TV 역할뿐만 아니라 2011년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 데뷔를 한 후 '더 하이츠', '맘마미아' 등 수많은 무대에 출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신 싱글 'Madonna'는 2021년 9월에 발매직후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루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무대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강인함과 가수 루나가 가진 모든 열정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루나는 "브로드웨이는 제 직업에서 성취의 정점이므로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오는 팬들에게 저의 문화인 한국 예술 형식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테디 버그먼 디렉터는 "의미있는 K팝 가수들의 열정과 야망을 담았다. K팝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시절 H.O.T, 신화, S.E.S. 등을 듣고 자랐다는 한인 작곡가 헬렌 박은 국문화와 브로드웨이의 만남을 통해 제대로 된 케이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이날 발표엔 NBC, 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 기자 수십 명이 몰려와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케이팝이 브로드웨이에서 아름답게 펼쳐지게 된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켓 구입은 웹사이트(www.kpopbroadway.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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