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채색화협회는 오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한국채색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3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한국채색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한국채색화는 흔히 ‘민화’라고 알려져 있는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평론가가 한국 그림을 저평가해 붙인 명칭이다. 협회는 전통적인 채색 기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그 가치를 존중하기 위해 ‘민화’를 ‘한국채색화’로 고쳐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회원들은 전시회 기간에 “일제 잔재인 ‘민화’ 명칭 대신 ‘한국채색화’로 부릅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에도 나선다.
한국채색화는 왕실에서 화관이 그린 ‘궁중화’와 백성들이 그린 채색화를 모두 포함하는 이름이다.
협회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제4회 영호남교류전을 열어 영호남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혔다. 광주 전시회에 이어 이번 전시회는 영호남 뿐 아니라 전국 작가가 참여해 한국채색화 알리기에 나선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김생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조들의 염원과 정서, 소박함과 화려함이 함께 담겨있는 한국채색화의 아름다움이 더 알려지고 ‘한국채색화’라는 올바른 명칭이 정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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