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12일 플레이볼… FA 이적생·빅리거 합류 등 볼거리 풍성

프로야구 시범경기, 12일 플레이볼… FA 이적생·빅리거 합류 등 볼거리 풍성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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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에 복귀한 양현종이 오는 12일 NC전 출격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에 복귀한 양현종이 오는 12일 NC전 출격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022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내달 2일 개막 전 열리는 전초전이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사직(SSG랜더스-롯데자이언츠), 대구(한화이글스-삼성라이온즈), 창원(KIA타이거즈-NC다이노스), 수원(LG트윈스-kt위즈), 고척(두산베어스-키움히어로즈) 등 5개 구장에서 열린다. 

시범경기는 구단별 이동거리를 고려해 경기를 편성했으며 모든 경기는 오후 1시에 개시된다. 단, 21~29일 시범 경기 중 일부 경기 시간은 오후 6시로 변경돼 경기를 치른다. 이는 야간 경기 적응력의 향상을 위해서다. 시범경기에서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으며,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2021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나성범(NC→KIA), 박건우(두산→NC), 손아섭(롯데→NC), 박병호(키움→kt) 등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의 복귀, '빅리거' 류현진의 LA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야시엘 푸이그도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장 주목받을 만한 경기는 바로 창원에서 열리는 KIA와 NC의 경기다. 고향팀 KIA와 6년 최대 15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나성범은 창원을 찾아 NC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3년 프로에 데뷔한 나성범은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을 올렸다. 

또 KIA는 이날 빅리그에서 복귀한 양현종의 출격도 예고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9일 한화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시범경기) NC전 첫날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준비가 잘 됐기 때문에 첫날 나갈 수 있다. 45~50개 사이, 많으면 3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17~18일에는 대구에서 LG와 삼성이 맞붙는다. 지난겨울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해민은 앞선 8일 대구에서 전 동료들과 만나 평가전에 출전, 2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공식 기록'이 남는 시범경기에 나서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른 야시엘 푸이그. (사진=키움)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른 야시엘 푸이그. (사진=키움)

올해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푸이그는 시범경기 내내 눈길을 끌 전망이다. 17일과 18일 고척돔에서 성사될 추신수(SSG)와 푸이그의 만남도 2022년 시범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

15년간 정든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 손아섭은 21과 22일 NC 유니폼을 입고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투수들과 상대한다. '히어로즈의 심장'이었던 박병호는 개막을 앞둔 28~29일 고척돔을 방문하고, 두산베어스를 떠난 NC 박건우도 이날 잠실에서 전 동료들과 대결을 펼친다. 

다만, 지난 8일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김광현(SSG)이 마운드에 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의)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한 다음에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을 봐야 할 것 같다. 개막 엔트리 여부도 코칭 스태프, 선수 본인과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BO는 앞서 지난 8일 10개 구단과 협의해 더 안전한 시즌 준비를 위해 29일까지 팀당 16경기씩 진행되는 올해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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