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생애 첫 우승 차지했던 코스에서 시즌 2승 사냥

임성재, 생애 첫 우승 차지했던 코스에서 시즌 2승 사냥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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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는 25일 시작되는 혼다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임성재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사진=오는 25일 시작되는 혼다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임성재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임성재가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이 시작된다. 

이 곳은 경기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꼽힌다. 전장 7125야드에 물을 끼고 있는 홀만 15개다. 혼다 클래식이 이곳에서 열리기 시작한 2007년 이후 물에 빠진 공만 1604개에 이른다고.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1인당 평균 2.37개인데, 이는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오버파 스코어를 한 번 이상 제출한 선수는 무려 88%다.

이처럼 쉽지 않은 코스지만 임성재에게는 좋은 추억이 담겨 있다. 지난 2020년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코스이기 때문.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했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8위에 오르며 톱10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정확도 높은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를 공략한다. 그는 최근 50라운드에서 티샷 및 아이언샷 정확도 모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성재보다 보기가 적은 선수는 PGA투어에 4명뿐이 없다. 타수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코스이기에 임성재의 스타일과 잘 맞는 것.

이에 미국 스포츠 도박업체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임성재를 지목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과 함께 톱 10에 4번 들었다. 총 9경기에 나섰는데 이 중 25위 이내 들어간건 6번이다. 컷 탈락은 단 한번 밖에 없었다. 상당히 안정된 경기력이다.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는 최정상급 선수들의 부재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불참한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호아킨 니만(칠레), 브룩스 켑카(미국) 등 20위 이내 선수도 3명만 참가한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임성재 외 강성훈과 이경훈, 노승열도 출사표를 던졌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15번 홀과 16번 홀, 17번 홀은 '베어 트랩'이라고 불린다. 이 어려운 연속 3홀은 그동안 많은 선수를 괴롭혀 악명이 자자하다. 임성재가 2020년에 이어 베어 트랩을 다시 한번 뚫어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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