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Queen is back. 우리가 알던 캣벨이 돌아왔다.
캣벨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3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3-0(25-23, 25-23, 25-18)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최근 6연패에 빠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연패 기간 동안 캣벨도 부진을 거듭했다. 세트당 득점(7.5점→4.9점)과 공격 성공률(38.3%→30.8%)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를 코트를 맹폭했다. 캣벨은 1세트서 9점, 2세트서 7점을 올리며 공격진을 이끌었고, 3세트서는 무려 12점을 퍼부으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공격 성공률도 42.4%로 준수했다.
캣벨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6연패 늪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캣벨은 "오늘 경기할 때 몇 점인지 세지도 않았다"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힘들었는데, 끊어내서 좋다"고 전했다.
연패 기간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캣벨. 팀원들과 다져진 끈끈함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캣벨은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많이 울기도 했다"며 "한국 리그 자체가 일정도 빠듯하고 경쟁도 있어서 힘들긴 하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