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후배 FW 활약에 "경쟁자로서 잘 준비"

황의조, 후배 FW 활약에 "경쟁자로서 잘 준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25 13:46
  • 수정 2022.01.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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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7일 열릴 레바논과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 / 대한축구협회)
(사진=27일 열릴 레바논과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의조가 자신이 없는 사이 대표팀 최전방을 맡은 후배 공격수들을 칭찬하며 "경쟁자로서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9시 레바논 시돈 소재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파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며 완전체로 거듭났다.

대표팀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도 지난 23일 소속팀 보르도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곧장 벤투호에 합류했다. 그는 대표팀 합류 전 치른 스트라스부르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작성, 프랑스 진출 후 통산 27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황의조는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자신감이 올라왔고, 경기력을 회복하고 올 수 있어 기분 좋다"라며,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한 가운데 그가 없는 사이 치렀던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에서는 조규성과 김건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규성은 A매치 데뷔골도 넣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후배들의 활약에 황의조는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같은 경쟁자로서 잘 준비할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 있어서도 방심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황의조는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치른 마르세유전에서는 허벅지 통증을 느끼는 모습이 포착돼 또 다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이어졌다. 그러나 훌훌 털고 일어나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에 대해 황의조도 "당시 계속 경기에 나섰고, 훈련도 소화했다. 구단의 배려로 훈련을 조절해 지금은 문제가 없다"라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레바논전 승리 시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도 있다. 황의조에 앞서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본선행을 확정해 쉽게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본선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황의조 역시 "최대한 빨리 결정지어 남은 경기는 마음 편히 준비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했으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최종예선 2연전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합류할 수 없다. 황의조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던 이들의 공백은 상당히 아쉽다. 황의조도 "워낙 중요한 선수들이라 빈자리가 클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하면 충분히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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