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Sports 축구
축구 천재의 마지막 도전을 지켜준 스승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1.20 12:07
  • 댓글 0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애제자 박주영의 마지막을 지켜주고 싶은 스승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울산 현대는 지난 16일 '축구천재' 박주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거제에서 열리는 울산의 전지훈련에 참가해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FC서울과 계약이 만료됐다. 적지 않은 나이였기에 서울은 유소년 지도자를 권유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후회없는 마지막을 위해 현역 연장을 원했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이별을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얘기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새 소속팀을 찾던 박주영에게 손을 내민 것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애제자의 요청을 외면할 수 가 없었고 박주영도 최저 연봉 수준에 도장을 찍었다. 경기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회없이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였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의 인연은 각별하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사령탑으로 병역 기피 논란이 있었던 박주영을 뽑아 동메달 신화를 이뤄냈다. 박주영은 런던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증명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의 재회에 미소와 함께 응원을 보내는 이가 한 명 더 있었다. 지난해 말 강원FC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용수 감독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사령탑 시절 박주영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최용수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용기 있는 결단을 하신 것 같다. (박)주영이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영이가 전성기에 10년간,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활약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건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경기력으로 주영이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그 친구가 걸어온 길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보다 축구를 더 잘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