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앞두고 코로나 비상

女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앞두고 코로나 비상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8 10: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오는 20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된 소집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사진=오는 20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된 소집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인도로 떠난 여자 축구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시작되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최근 인도로 출국했다. 지난 2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소집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하며 2주간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전지 도착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은 인도에 도착해 치른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선수 3명과 지원 스태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출국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대표팀 전원 음성 결과를 받았음에도 현지 도착과 동시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확진자 6명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코치진과 함께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C조에 속해 일본과 미얀마, 베트남과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3위 팀들 중에는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오후 5시 미얀마, 27일 오후 5시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의 목표는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이다. 벨 감독도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치른 뒤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인도에서 우승하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일본과 중국 등 기존 강팀들의 주도권을 뺏어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은 물론, 아직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도 없다.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서 거둔 3위다. 준결승에는 4차례(1995·2001·2003·2014) 오른 바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2023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에서 5위 이내 성적을 내면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표팀은 우승 도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선수 3명 확진이기에 경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기에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단기간 내 여러 플랜을 구상해야 할 벨 감독의 머리가 아픈 순간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