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장' 김종민 감독 "1세트 패배? 오히려 좋아"

[현장인터뷰] '승장' 김종민 감독 "1세트 패배? 오히려 좋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1.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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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오히려 첫 세트를 내준 것이 저희에겐 잘된 것 같아요."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18, 25-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48(17승 5패)을 마크,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주포 켈시가 23득점, 공격성공률 41.86%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박정아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한 15득점, 전새얀과 배유나도 각각 11득점, 9득점으로 거들었다. 블로킹 하나를 올린 박정아는 V리그 여자부 역대 10번째 통산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켈시와 캣벨의 공격 득점이 많이 안 나왔다. 반대쪽에 있는 (박)정아와 (전)새얀이가 많이 뚫어주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온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제가 봐도 우리팀의 서브 리시브가 좋았는데, 단순한 플레이를 하다보니 (1세트처럼) 어려운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저희가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 세트 씩 내준다. 세트를 뺏긴다는 건 경기를 넘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긴장하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며 "상대가 초반보다 현재 흐름이 좋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내다본 바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도 흥국생명에게 한 세트를 내줬다. 

김종민 감독은 1세트를 내준 것이 오히려 팀에게는 좋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오히려 첫 세트를 상대에게 넘겨준 것이 저희 입장에선 잘 된 듯하다. 1세트를 내주고 선수들이 긴장감을 풀었다. 초반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분위기가 상대에게 넘어갈 뻔했는데, 선수들이 코트에서 열심히 해줬고 집중력을 발휘해줬다"고 칭찬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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