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13연승이 저지된 한국도로공사가 새마음으로 시합에 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12연승을 달리고 있던 도로공사는 지난 8일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선수들도 감독도 아쉽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 한다.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전 이후) 선수단 분위기부터 추스렸다. 선수들에게 다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체력적으로나 굉장히 안 좋을 때 까다로운 팀을 만나게 됐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김종민 감독은 세터 이윤정이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이윤정이 먼저 시작할 것이다. 지난 경기 끝나고는 따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들어가면 자신있게 해라'고 말했다"며 "(이윤정이) 프로에 대한 경험이 없지 않나. 가지고 있던 리듬의 패턴대로 가면 되는데 다른 걸 많이 한다고 전했다. 경험이 많이 쌓이면 괜찮을 것이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하라고 하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로공사는 지난달 31일 홈경기 이후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열흘 가량을 호텔에서 생활 중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을리 없을 터. 김종민 감독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김 감독은 "9~10일을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호텔에서 생활 중이다. 켈시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저희가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 세트 씩 내준다. 세트를 뺏긴다는 건 경기를 넘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긴장하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며 "상대가 초반보다 현재 흐름이 좋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