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25점'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3-2 짜릿한 역전승

'허수봉 25점'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3-2 짜릿한 역전승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11 21:39
  • 수정 2022.01.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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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단이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21-25, 19-25, 26-24, 25-17, 17-15)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0승 12패 승점 29를 마크, 4위 한국전력(11승 10패 승점 31)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승점 1점을 챙긴 OK금융그룹(10승 11패 승점 26)은 삼성화재(9승 13패 승점 26)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웃을 수 없었다. 

허수봉이 25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14점), 최민호(13점), 김선호(12점), 차영석(11점)이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25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레오는 경기 중간중간 투입되면서 17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이 1세트서 역전극을 펼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6-13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 권준형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5연속 득점, 16-18로 역전했다. 이어진 18-20서 레오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나섰고, 21-24서 조재성이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압도했다. OK금융그룹은 서브, 블로킹, 공격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8-16 더블스코어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현대캐피탈이 3연속 득점으로 추격하자, OK금융그룹은 레오를 투입하며 흐름을 끊었고, 꾸준히 리드를 지키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초반 분위기는 OK금융그룹이 잡았다. 7-7서 차지환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팀의 리드를 안겼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을 통해 추격에 나섰다. 14-16서 차영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리드를 잡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20-20서 김선호가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22-20으로 앞서갔다. 24-22 세트포인트서 연속 실점으로 듀스가 됐으나,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허수봉은 3세트서 9점, 공격 성공률 80%로 공격을 이끌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민호가 적재적소마다 블로킹, 속공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OK금융그룹은 세터와 공격수간의 호흡이 흔들렸다. 공격도 블로킹에 번번이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운명의 5세트. 듀스 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15-15서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전광인이 서브에이스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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