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활 마치고 귀국한 배구여제, 향후 거취는? "충분한 휴식 후 결정할 것"

中 생활 마치고 귀국한 배구여제, 향후 거취는? "충분한 휴식 후 결정할 것"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1.11 11: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경이 중국슈퍼리그 일정을 끝낸 후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경이 중국슈퍼리그 일정을 끝낸 후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약 두 달 간의 중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연경이 지난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거취를 고민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2021-2022시즌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에서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으로 뛰었다. 2017~2018시즌에도 상하이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4년 만에 복귀한 중국리그에서 세트당 득점 2위(5.56점), 세트당 서브 7위(0.41개), 공격성공률 9위(49%), 리시브 1위(75%)로 변함 없는 에이스 모습을 보여줬다.

팀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출전한 김연경은 1차점 21득점, 2차전 20득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는 지난해 11월 27일 개막해 이달 초까지 단기간의 일정 치렀다. 시즌 개막전 중국리그가 외국인 출장 규정을 바꾸며, 조던 라슨(미국)과 번갈아 뛰었다. 

생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쉽지만은 않았다. 김연경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블 안에 있는 상태라 못 나가는 상황이다.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고 체육관도 바로 앞에 있어서 걸어간다"며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하고 아예 외부 활동이 안 된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김연경은 코트 안에서 연일 펄펄 날았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을 향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탈리아 배구전문매체 발리볼 잇은 최근 "페네르바체(터키)는 멜리하 이스마일로루를 대신해 대각선 공격을 책임져 줄 외국인 스파이커를 고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조란 테르지치 페네르바체 감독은 김연경을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6시즌 동안 터키리그에서 뛴 바 있다. 

상하이로 향하기 전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 무대나 미국 리그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 김연경이다. 하지만 미국리그는 내달 시작돼 시기가 빠듯하다. 

당장 국내 복귀는 어렵다. 4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V리그에서 뛰려면 2022~2023시즌이 되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김연경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국내리그에 복귀한다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현재 V리그에서 임의해지 신분인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한 시즌을 더 소화해야 국내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연경 측은 "귀국 후에는 국내 방역수칙 규정에 따라 10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별도의 일정은 없으며 자가격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