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무언의 화' 전희철 감독, "방심과 집중력 다 나왔어"

[현장인터뷰] '무언의 화' 전희철 감독, "방심과 집중력 다 나왔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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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SK 전희철 감독 / KBL)
(사진=서울 SK 전희철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희철 감독이 "방심과 집중력이 모두 나온 경기"라고 평했다. 그 말대로 방심 속 고전했던 경기 초반과 이를 뒤집은 집중력을 보여준 SK였다.

서울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8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1~4라운드 오리온전 전승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방심과 집중력이 다 나왔다. 선수들이 1쿼터에 방심했고, 다시 집중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복기했다. 이어 "전반에 턴오버 9개가 나와 질책했다. 수비에서는 문제 없었는데 공격에서 보여주려는 안일한 패스가 나와 어렵게 경기했다. 2쿼터부터 재정비해서 잘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희철 감독은 경기 초반 턴오버가 계속되자 시작 4분 만에 선발 5명을 전원 교체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정신차리라고 전원 교체했다. 찾아온 팬들도 있고 숙소에 있는 선수들도 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안일한 경기력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언(無言)의 화를 냈다. 내 표정과 눈빛, 자세를 보면 선수들도 안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오리온전 포함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워니의 출전 시간을 줄이며 체력 안배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뿐만이 아니다. 경기를 리드하면 생각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SK가 승리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5시 시작된 수원 KT와 전주 KC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2위가 될 수 있지만, SK의 상승세를 말해주는 위치다. 이에대해 전희철 감독은 "순위에 크게 의미 두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박빙을 펼치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했는데 상대가 잘해서 지면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말하는건 매 경기 치르며 발전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버텨줘서 다른 팀보다 승리를 쌓았다. 시즌 끝까지 부상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SK는 오는 9일 안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KGC전 첫 승에 도전한다. 

잠실학생=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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