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환상 케미 자랑한 캐디 라렌, "정성우는 패트릭, 허훈은 릴라드"

[현장인터뷰] 환상 케미 자랑한 캐디 라렌, "정성우는 패트릭, 허훈은 릴라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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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캐디 라렌 (사진=KBL)
수원 KT 캐디 라렌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캐디 라렌이 지키는 골밑은 든든했다.

수원 KT는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5-68로 승리했다. KT는 5연승을 달리며 22승 6패가 됐다. 

경기 후 캐디 라렌은 "좋은 경기였다. 삼성이 플레이를 열심히 했다. 조금 놀랐다. 전반에 삼성 공격이 잘 풀렸다. KT가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리듬을 가지고 수비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라렌은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 토마스 로빈슨과 첫 맞대결을 가졌다. 라렌은 "매치업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KT와 삼성의 팀 대결로 생각했다. 내 역할은 에너지와 팀과의 수비를 심어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집중을 했다. 로빈슨과의 매치업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KBL의 특성에 적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라렌은 최근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라렌은 "세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새로운 팀에 와서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은 함께 뛰는 선수들과 적응이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이다보니까 몸상태도 완전하지 않았다. 시즌이 지나가면서 완전한 몸상태로 가져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KBL에 입성한 라렌은 경기내 영향력을 더욱 발휘하는 중이다. 라렌은 "LG나 KT나 경기를 바라보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 공격적으로 잘 하면 수비적으로 잘 하려는 생각이다. 공격이 잘 안 풀리면 수비적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는 습성이다. 본인보다는 팀적인 수비로 가져가려고 한다. 그래서 쉽게 블록하는 것도 같다"라고 말했다.

LG에서 함께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함께 KT 유니폼을 입은 정성우에 대해선 "정성우를 패트릭을 부른다. 그것은 NBA 선수 패트릭 베벌리에서 따왔다. LG에서 내가 정해준 별명이다. 공수에서 상대방을 귀찮게 하고 끈적하게 상대를 마크한다. 공격에서는 부스터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상대였으면 짜증났을 것 같다. KT에서 같은 팀으로 뛰면서 허훈과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신뢰를 가지고 있다"라며, "참고로 허훈은 데미안 릴라드가 같다. 클러치에서 활약을 잘 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옆에서 허훈은 "나는 크리스 폴"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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