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39점 맹폭' 삼성화재, 우리카드와 풀세트 혈전 끝에 3-2 승리

'러셀 39점 맹폭' 삼성화재, 우리카드와 풀세트 혈전 끝에 3-2 승리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2.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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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수단이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한국전력 선수단이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삼성화재가 풀세트 혈전 끝에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승리했다.

러셀이 39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경민(12득점), 정성규(8득점)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34득점), 나경복(18득점), 송희채(11득점), 하현용(11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접전 상황에서 러셀의 장기인 서브가 폭발했다. 삼성화재는 21-21서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러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단숨에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냈다. 러셀은 1세트서 서브에이스 5개를 터트리는 등 11득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다. 

우리카드가 2세트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현용과 나경복이 신을 냈다. 10-10서 하현용이 연속 블로킹으로 러셀의 공격을 저지했고, 이후 나경복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1-15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송희채도 공격에 가세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 맹활약했던 러셀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다소 무기력하게 2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를 압도했다. 세트 초반 알렉스와 최석기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면서 5-9로 앞서갔고, 알렉스의 스파이크가 삼성화재의 코트에 꽂히면서 14-20까지 벌렸다. 이후 16-24서 하현용의 시간차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여전히 러셀의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삼성화재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2~3세트서 흔들렸던 러셀이 다시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4세트를 2-5로 시작했으나, 러셀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성규의 퀵오픈과 한상길의 속공으로 15-13 리드를 잡았고, 황승빈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22-16까지 달아났다. 러셀의 공격이 블로킹에 연달아 막히면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안우재가 속공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승부가 갈리는 5세트답게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세트 초반 블로킹을 앞세워 3-8까지 앞서갔으나, 삼성화재가 러셀의 맹공을 앞세워 13-13으로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4-14서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알렉스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는 끝났다.

장충=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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