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코발트' 연구 통해 도핑여부 판단 기준 완성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코발트' 연구 통해 도핑여부 판단 기준 완성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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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내부 / 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내부 / 한국마사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실시한 도핑금지물질 '코발트'에 대한 연구가 국제학회의 주목을 받으며 영국화학회의 SCI급 저널 '드러그 테스팅 앤드 애널리시스(Drug Testing and Analysis)'(국제SCI, IF 3.345)에 소개됐다.

코발트는 체내 섭취 및 투여 시 산소운반능력을 높여 운동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금속물질이다. 국제협약에 따라 운동선수와 경주마 대상 도핑금지물질로 지정되어 검출대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코발트는 비타민 B12에도 포함되어 있는 등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다.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섭취되어 체내에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도핑검사를 통해 코발트가 인위적으로 투여됐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것은 까다로운 실정이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의 곽영범 과장과 유준동 부장은 경주마의 혈액 내 농도 변화를 추적하며 코발트 남용 방법 및 투여 경로를 해석했다. 기존의 코발트 검출만으로는 밝히기 어려웠던 인위적 도핑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완성한 것.

이번 연구 논문이 실린 '드러그 테스팅 앤드 애널리시스'는 분석화학분야 최상위 저널이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스포츠와 범죄, 안보와 환경 등 광활한 분야에 걸친 약물의 사용과 검출 및 분석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이용덕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경주마 코발트 검사의 국제적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도핑검사소는 약물의 오남용 방지 및 공정한 경마 시행을 위해 앞으로도 도핑물질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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