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6기' 유희관, 아홉수 넘기고 드디어 '통산 100승' 달성

'5전 6기' 유희관, 아홉수 넘기고 드디어 '통산 100승' 달성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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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 유희관이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통산 100승 고지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두산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이 마침내 100승을 달성했다. 

유희관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이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두산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회 김재환의 1타점 3루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났고, 양석환이 다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희관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이어 홍건희와 이영하, 김강률이 각 1이닝씩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고, 무실점을 유지해 6-0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았다. 아홉수가 길었다. 유희관은 지난 5월 9일 광주 KIA전에서 통산 99승을 기록한뒤, 이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유희관을 포함해 그동안 KBO리그에서 단 32명만이 달성한 기록. 두산(OB포함) 소속으로는 장호연과 장원준 이후 세 번째다. 좌완 투수로선 7번째 대기록.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유희관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KBO리그 첫 선발 등판경기였던 2013년 5월 4일 잠실 LG전에서 통산 첫 승리를 거두고 그 해 10승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챙겼고, 2020년까지 무려 8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통산 100승을 향해 달렸다. 

5전 6기 도전 끝에 마침내 목표를 이뤘다. 이제 그의 시선은 장호연의 기록을 향한다. 유희관은 "앞으로 몇 승을 더 할지 모르겠다. 과분한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장호연 선배님의 109승이다. 야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서 두산 최다승 109승 목표를 갖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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