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두부업체 “대두 수입 물량 늘려달라”

중소 두부업체 “대두 수입 물량 늘려달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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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절반이 수입 대두 부족 어려움 겪어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국내 중소 두부업체들이 수입 대두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수입 물량 확대”를 외치고 있다.

중소 두부업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대두 수입 물량 확대를 요구했다.
중소 두부업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대두 수입 물량 확대를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입 대두 수급실태를 조사했다. 대상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통하는 수입 대두 사용 중소 두부업체 376곳. 그 결과 다수 업체가 위와 같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1%는 “안정적인 대두 수급을 위해 정부가 수입 공급 물량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연간 실수요 물량을 파악해 수입량에 반영하거나, 활용 가능한 수준의 가격으로 국산 대두를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의 수입콩 물량 단계적 축소 계획과 관련, 향후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건의사항으로는 51.6%가 “무리한 수입 대두 가격 인상 지양”이라고 말했다. 수입 대두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업계가 원하는 품질의 대두를 실수요단체가 직접 수입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조사와 함께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의 10개 회원 지방조합 경영상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연식품연합회는 수입 대두 실수요단체다. 이들 중 8개 조합은 "연말 대두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식품연합회의 aT 직배 수입 대두의 당초 배정량 및 실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2019년 10.3%, 2020년 7.7%, 2021년 12.9%(예상) 수준의 부족량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락철 연식품연합회장은 “수입콩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은 우리 업계의 오랜 현안”이라며, “정부에서 가격이나 수입 방식 등에 대해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급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이어 성 회장은 “국산콩 사용 확대를 위해 수입콩 시장 물량을 축소하기보다는, 수입콩 사용업체의 국산콩 사용 확대를 점진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국산콩 시장 진입장벽 완화’, ‘제도적 혜택 부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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