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기 실천 업소, 전국에 879개소 운영

나트륨 줄이기 실천 업소, 전국에 879개소 운영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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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음식점은 1인분 나트륨 함량 1300mg 미만 메뉴 판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나트륨 줄이기에 몸소 나선 음식점들이 있다. 현재 전국 879개소가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소비자는 자신이 주문한 음식의 염도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입구에 걸린 현판(연합뉴스)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입구에 걸린 현판(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협력, 올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577개를 추가 및 지정했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은 1인 분량 나트륨 함량이 1300mg 미만인 메뉴를 운영하는 곳을 말한다. 30% 이상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전체 메뉴의 20% 이상 운영하는 음식점도 포함된다.

실천음식점은 조리업소가 신청하면 식약처 또는 지자체가 지정한다. 해당 업체는 저염식 메뉴 개발을 위한 전문가의 기술 지원과 판매 음식의 염도 관리를 위한 주기적 사후관리를 받는다. 또한 사전 운영을 위한 염도계 제공, 지정 확정 후 현판 및 메뉴판 부착, 홍보물 배포가 이뤄진다.

그동안 소비자는 음식 주문 시 자신이 선택한 음식의 염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수동적 환경에 처해 있다. 때문에 조리자가 소금 등 나트륨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권에 대한 문제의식과 고민으로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참여 희망 음식점과 협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실천음식점은 국민 기호식품이면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치킨 업체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가미해 먹는 곰탕, 순댓국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새로 지정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닭을 소금으로 밑간하는 염지 방법을 변경, 치킨의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 국·탕·찌개 등 국물요리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원재료 사용, 밑간 조정 등을 통해 염도를 낮췄다.

식약처는 실천음식점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 지정업체 명단을 공개 중이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접속 후 ‘동네방네 식품안전정보’란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실천음식점 지정 및 확대가 소비자들의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외식업계가 자발적으로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에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지정을 희망하는 음식점 또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오는 25일까지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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