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비대면 특성상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제철 수산물을 집중 수거 및 검사한다.
식약처는 최근 한 달간 인터넷 쇼핑 검색 상위 수산물을 오는 24일까지 집중 수거 및 검사한다. 대상으로는 제철 수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민물장어와 민어 등 2개 품목이 선정됐다.
민물장어는 잔류동물용의약품 동시 다성분 분석법을 사용한다. 메벤다졸, 세프티오퍼 등 동물용의약품과 말라카이트그린, 니트로푸란 등 금지 물질 65종이 검사 대상이다.
민어의 경우 홍민어를 고가의 민어로 속여 표시 및 판매하는지 점검한다. 유전자분석법을 통해 고유 유전자의 염기서열 정보를 이용, 품종을 확인한다.
민어와 홍민어, 방어와 부시리 등은 생김새가 비슷해 비싼 식품원료로 속여 판매되거나, 소비자가 혼동을 겪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식약처는 최근 이 같은 식품을 유전자 분석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분석법이 개발된 식품은 민어와 방어, 감성돔, 대하 등 동물성 원료 57종과 초석잠, 가시오갈피, 밀크시슬 등 식물성 원료 61종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한 수산물은 신속하게 회수 및 폐기할 예정이다.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에 투명하게 공개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생산자에 대한 교육·지도 등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 소비 경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겠다”라며 “계절별 특정 시기에 유행하는 인기 수산물을 집중 수거 및 검사하는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