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더위 물리칠 보양식’ 소개

해수부 ‘더위 물리칠 보양식’ 소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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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해양수산부가 더위를 물리칠 건강 보양식을 소개했다. 민어와 문어, 미꾸라지가 그것. 셋 모두 영양이 풍부하고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다.

보양식 민어(해수부)
보양식 민어(해수부)

여름 대표 보양 수산물인 민어는 여름철이면 산란을 앞둬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영양 역시 풍부하고, 맛도 깊어진다. ‘민어(民魚)’는 이름 그대로 백성을 뜻한다. 백성 모두와 나눌 만큼 흔하고 맛 좋은 물고기라는 것. 다만, 지금은 흔하지 않아 귀한 대접을 받는 고급 어종이 됐다.

민어에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 인 등은 어린이 성장·발육과 노인 기력 회복에 특효다. 라이신, 류신 등 필수아미노산과 함황아미노산도 풍부해 무더위로 인한 피로감을 덜어주고, 면역력 향상시킨다. 열량이 낮은 흰 살 생선이기에 튀김, 구이보다는 찜이나 조림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민어는 손으로 눌러보아 단단한 것이 신선한 것이다. 눈동자가 선명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특히 민어의 부레는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특유의 식감이 별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은 덤이다.

문어는 어느 계절에 먹어도 좋지만, 무더위에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또한 타우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시력 유지 및 신경계 기능 증진도 돕는다.

문어는 다리의 흡반이 크고 뚜렷하며 적자색인 것이 좋다. 한 번에 손질해 살짝 데친 후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된다. 이를 해동해 먹으면 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문어 손질을 위해서는 먼저 다리 뒤쪽에 있는 입을 제거하고, 머리 부분을 뒤집어 먹물이 터지지 않도록 내장을 분리한다. 이어 굵은소금, 밀가루 등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두 번 헹구면 끝이다. 끓는 물에 5분 정도만 살짝 삶아 얼음 물로 식혀주면 쫄깃한 문어숙회를 즐길 수 있다.

전통 보양식품인 추어탕의 재료가 되는 미꾸라지도 인기다. 흔히들 미꾸라지가 몸에 좋은 이유로 ‘극심한 가뭄에도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을 꼽는다. 실제로는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을 풍부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꾸라지는 주로 탕이나 튀김과 같이 뼈째로 많이 먹는다. 때문에 칼슘 함유량이 멸치보다 1.5배, 우유보다 7배가량 높아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들어 연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더위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와 문어, 미꾸라지로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돋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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