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신재환 도마 金, 한국 체조 역대 두번째 쾌거… 새로운 '도마의 신' 탄생

[도쿄올림픽] 신재환 도마 金, 한국 체조 역대 두번째 쾌거… 새로운 '도마의 신' 탄생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8.02 20:53
  • 수정 2021.08.02 21: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신재환(23·제천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평균 14.78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재환은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점을 기록했으나, 보다 난도 점수가 높은 기술을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신재환이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재환이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펼쳐 14.733점을 획득했다. 이어 2차 시기에는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난도 5.6점짜리 '여 2' 기술을 펼쳤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동작을 선보이며 1차 시기보다 높은 14.833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를 마친 신재환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금메달을 확신했다. 남은 선수들이 신재환의 점수를 넘지 못하면서, 금메달은 그대로 신재환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신재환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부문에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양학선(29·수원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재환은 양학선의 런던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보면서 꿈을 키운 '양학선 키즈'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승' 양학선이 예선 9위로 탈락하면서 신재환의 어깨는 무거웠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신재환은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였지만, 부담감을 잘 극복해냈다. 예선에서 14.866점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올랐고, 결선에서도 엄청난 기량을 뽐내며 우승, 새로운 '도마의 신'의 탄생을 알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