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집안 대결'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女복식 동메달 획득

[도쿄올림픽] '집안 대결'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女복식 동메달 획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8.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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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 경기. 김소영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 경기. 김소영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이 이소희-신승찬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영 조는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신승찬 조를 2-0(21-10 21-17)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 조는 동반 4강 진출로 결승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으나 두 조 모두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김소영, 공희용, 이소희, 신승찬은 모두 오랜 대표선수 생활로 친자매처럼 가까운 사이다.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함께 생활하며 뭉쳐다녔다. 하지만 이날은 올림픽 메달을 두고 적으로 만났다.

승부는 냉정했다. 오히려 서로를 너무 잘 알았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우렁찬 파이팅을 외치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1게임에서 11점차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세를 보이며 점수를 내자, 이소희-신승찬 조 역시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1-10으로 김소영-공희용 조가 1승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심기일전한 이소희-신승찬 조가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김소영-공희용 조도 밀리지 않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소희-신승찬 조가 확실한 경기력을 되찾은 듯 했으나, 김소영-공희용 조도 만만치않았다. 역전에 성공한 김소영-공희용 조는 점수를 벌려 나갔고, 이소희-신승찬 조는 쫓아갔으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승부를 뒤엎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동료들이 맞붙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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