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여자 탁구대표팀이 단체전 16강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 16강에서 폴란드를 3-0(3-2, 3-0, 3-2)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앞서 단식·복식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 탁구는 남녀 단체전이 희망이다. 전날 남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8강에 안착하며 이번 대회 첫 메달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다.
올림픽 탁구 단체전은 1경기 복식에 이어, 2~5경기 단식으로 진행한다. 3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1경기 복식이 손에 땀을 쥐었다. 최효주-신유빈이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가 했지만, 폴란드 나탈리아 파르티카-나탈리아 바요르가 매섭게 반격하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5세트서는 치열한 공방 끝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대표팀은 10-11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최효주와 신유빈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13-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 복식을 승리로 가져온 한국은 여세를 몰아 단식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경기서 전지희가 리첸을 상대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3-0(11-4, 11-8, 11-3) 완승을 거뒀다.
이어지는 매치는 '탁구 신동' 신유빈과 나탈리아 바요르의 맞대결. 신유빈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2-0으로 앞서갔으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풀세트 접전 끝에 3-2(11-4, 11-7, 9-11, 8-11, 11-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8강에서 독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독일과 국제대회 단체전 통산 전적에서 6승 2패로 우위에 있지만, 최근 5년간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