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밑 공략에 밀린 女 농구, 캐나다에 패배...조별예선 2연패

[도쿄올림픽] 골밑 공략에 밀린 女 농구, 캐나다에 패배...조별예선 2연패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7.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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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을 펼치고 있는 박지수 (사진=AP/연합뉴스)
경합을 펼치고 있는 박지수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신흥 강호로 떠오른 캐나다에 패배하며 예선 2연패에 빠졌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53-74로 패배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빠졌다.

지난 26일 스페인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호각세를 이루며 4점차로 패배했던 대표팀이었기에 캐나다전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올라갔다. 캐나다도 2021년 3월 기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4위에 올라 어려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전통의 농구 강국 스페인과 지난 6월 유로바스켓에서 우승한 세르비아에 비하면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페인전 경기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할만한 경기였다.

전반까지는 호각세를 이뤘다. 전주원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전술에 변화를 가져갔다. 스페인전에서는 미드레인지 공략을 주로 했다면 캐나다전에는 돌파와 컷인, 3점슛이 주된 공격 루트였다. 김단비가 날카로운 돌파를 연이어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다. 다행히 캐나다의 공격도 비교적 잘 막아내며 팽팽한 수비전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쿼터부터 캐나다의 공세에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캐나다는 박지수 외에 장신 빅맨이 없는 한국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나탈리 어천와, 키아나 알렉산더가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박지수가 수비에서도 공헌을 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내주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에도 변화는 없었다. 여기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더해지며 흐름을 가져오기 어려웠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다소 편향적인 심판의 판정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한국은 박지수와 박지현, 대표팀 막내이자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수확이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들의 겁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낼만 하다.

한편, 여자농구 대표팀은 8월 1일 세르비아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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