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사상 첫 우승' vs 밀워키 '50년 만의 우승'

피닉스 '사상 첫 우승' vs 밀워키 '50년 만의 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06 14:33
  • 수정 2021.07.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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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일(한국시간) 20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피닉스 선즈 선수들 / AP=연합뉴스)
(사진=지난 1일(한국시간) 20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피닉스 선즈 선수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피닉스 선즈는 사상 첫 우승을, 밀워키 벅스는 5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피닉스와 밀워키 간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며, LA 클리퍼스를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밀워키의 경우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차지했으며, 애틀랜타 호크스를 제물 삼아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팀 들이다. 피닉스는 아직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해본 적 없다. 마지막 파이널 진출은 1993년으로 28년 만이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찰스 바클리를 앞세웠으나,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에 시리즈 전적 2-4로 패했다. 이로 인해 바클리는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밀워키의 경우 197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파이널 무대를 밟아본 건 피닉스보다 더 오래됐다. 1974년 이후 연을 맺지 못했다. 당시 코트를 지배했던 카림 압둘 자바는 어느새 70대 노인이 됐다.

(사진=지난 4일(한국시간) 2020-2021 NBA 동부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밀워키 벅스 선수들 / AP=연합뉴스)
(사진=지난 4일(한국시간) 2020-2021 NBA 동부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밀워키 벅스 선수들 / AP=연합뉴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피닉스가 51승 21패를 기록, 46승 26패의 밀워키보다 5승을 더 많이 따냈다. 두 차례 맞대결은 초접전이었다. 피닉스가 모두 승리했으나, 1점 차 승부가 연속해서 나왔다. 

이번 파이널을 앞두고 밀워키의 고민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아데토쿤보는 애틀랜타와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왼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호소한 그는 이후 5·6차전에도 결장했다. 파이널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나,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렸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데토쿤보 부재 시 크리스 미들턴, 즈루 홀리데이 등이 더욱 힘을 내야 할 상황이다.

피닉스의 경우 'CP3'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폴 역시 2005-2006시즌 데뷔 이래 생애 첫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폴이 앞서 언급한 소속팀 선배 바클리와 달리, 무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이번 NBA 파이널은 7차전 기준 오는 23일 막 내린다. 이날은 도쿄 올림픽 개막일이다. 만약 승부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미들턴과 홀리데이, 부커는 뒤늦게 도쿄로 향하게 된다. 미국은 NBA 파이널 종료 이틀 후인 25일, 프랑스와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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