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차 실감' U19 男 이무진 감독, "피지컬의 차이, 선수들이 평소보다 위축됐다"

'전력 차 실감' U19 男 이무진 감독, "피지컬의 차이, 선수들이 평소보다 위축됐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7.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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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남자농구 대표팀 이무진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U19 남자농구 대표팀 이무진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U19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했다. 이무진 감독은 현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무진 감독이 이끄는 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부터 라트비아에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한조에 묶였다.

지난 3일 프랑스와 만나 48-117로 대패한 대표팀은 4일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74-112로 졌다. 첫 경기보다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110점 이상을 내주며 무너졌다. 세계와의 격차를 느꼈던 2연전이었다. 이무진 감독은 "세계무대의 높은 수준을 나와 선수들 모두 실감했다. 다만 점수 차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벌어졌는데 유럽 선수들과의 경기가 처음이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한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역시 피지컬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자신보다 크거나 힘 좋은 선수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키가 크고 빠르면서도 힘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평소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선수들이 지레 포기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지도자로서 팀을 잘 다독이지 못한 내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U19 대표팀의 주축인 여준석은 성인 대표팀과 함께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 후 곧바로 라트비아에서 합류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무진 감독은 "국내 훈련 기간부터 첫 경기를 할 때까지 여준석 선수와 단 한 번의 훈련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어려웠다. 그리고 (여)준석이도 장시간 해외에 체류했고, 자신 보다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것도 있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었던 것 같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 번의 대패로 U19 대표팀은 8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태. 6일에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도 스페인과 상대한다. 이무진 감독은 "하루 쉬고 내일 스페인과 경기를 하게 된다. 비록 상대가 최강 전력을 가진 팀 중 하나지만 매 경기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8강에 오르기 쉽지 않겠지만 이후 있을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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