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운명의 10연전 마친 LG 류지현 감독 "아쉽긴 하지만.."

[사전인터뷰] 운명의 10연전 마친 LG 류지현 감독 "아쉽긴 하지만.."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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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LG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가 상위권 세 팀(SSG, 삼성, kt)과의 '운명의 10연전'을 마쳤다. 임찬규의 합류로 '6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며 준비했던 LG지만, 3승 5패(2경기 취소)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LG 류지현 감독은 2일 한화전에 앞서 10연전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주에는 3승3패로 순위를 잘 유지했다. kt와의 맞대결서 1승 1패를 했다면 계획대로 됐을 텐데 아쉽다"라며 "kt전 2패가 아쉽긴 하지만, 전반기 남아있는 경기들 잘 준비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10연전을 치르면서 특히 아쉬웠던 점은 기대했던 선발진의 부진이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시즌 초반에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오히려 부진이 커 보인다고 생각한다. 10개 구단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투수진은 잘 해주고 있다"며 "어느정도 예상을 한 부분도 있다. 정찬헌이나 이민호, 차우찬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끝날 때까지 어떻게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릴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이 되면 더워지면서 투수들이 어려워하긴 한다.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올림픽 휴식기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도 있고, 고마운 점은 다른 팀들에 비해 큰 부상이 없다. 컨디션들 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시즌 후반까지 잘 이어가면 선발들이 올라오는 시기가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상위권과의 10연전을 마친 LG는 올림픽 휴식기까지 대부분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준비돼있다. 2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시작으로 롯데-두산-키움-한화순으로 맞붙는다.

류 감독은 "주 단위, 월 단위로 플러스를 생각하고 있는건 마찬가지다. 이번 달에 +3 정도로 끝내면 좋겠다는 기본적인 목표를 정해놨다. 후반기에는 새로운 전력이 합류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렇다. LG는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의 합류가 예정돼있다. 그렇다면 내야의 교통정리는 어떻게 될까. LG는 현재 문보경, 오지환, 정주현, 이영빈, 김민성 등 내야 자원이 풍부하다.

류 감독은 "휴식기 동안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후반기에 들어가야 한다. 전반기가 끝나면 약 50~60경기 정도가 남게 된다. 그 경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조합을 맞춰보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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