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가 키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트윈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홍창기.
그는 앞서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2-2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만난 홍창기는 "내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내 타석이 오기 전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어 보인 뒤 "그래도 타석이 왔으니 기회를 살려보자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직구가 좋은 투수라서 직구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시즌초반 부터 기복 없이 꾸준히 잘해왔던 홍창기지만, 최근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다.
홍창기는 "직구에 반응이 안된다고 느낀다. 그 부분이 슬럼프랑 비슷한 것 같다. 안 좋다 보니 직구에 최대한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가 2스트라이크에서도 자기 스윙을 하며 결승타를 만든 것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었다"며 칭찬했다.
고척=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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