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키움 홍원기 감독 "박병호 다시 4번으로, 변화는 좋지 않아"

[사전인터뷰] 키움 홍원기 감독 "박병호 다시 4번으로, 변화는 좋지 않아"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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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가 지난달 23일 NC전 4회말 무사 2루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키움 박병호가 지난달 23일 NC전 4회말 무사 2루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키움 박병호가 다시 4번 타자로 나선다.

키움히어로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병호는 그간 4번 타자로 출장하다가 지난 1일 7번 타자로 나섰고, 이날 다시 4번 타자로 복귀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4월달 성적이 안 좋았을 때 여러 시도를 했다. 최근에 또 지다 보니까 스스로 조급해지면서 자꾸 이것저것 시도를 하고 변화를 주니까 오히려 선수들에게 악영향이 간 것 같다"며 "본연의 모습들, 그 자리에 있어야만 선수들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노하우나 힘이 생기는데 자리나 위치가 바뀌면 결국 득보다는 실이 될 것 같다. 박병호는 잘 치던 못 치던 팀에 중심으로서 4번에 있는 것이 그림이 맞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은 브리검이 나서고 포수 마스크는 프레이타스가 나선다. 

홍 감독은 "브리검은 일단 건강하고 처음부터 시즌을 함께 시작하진 않았지만, 역시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0km 넘는 공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선수 본인이 나름대로 상대 팀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수로 나서는 프레이타스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8로 타격감이 괜찮다. 홍원기 감독은 앞서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보다는 수비를 같이 하면서 타격 페이스가 올라갈 것 같다고 얘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수비를 같이하면서 타격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며 "또 2019년 잘했던 시절의 영상을 보고 타격코치와 상의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내딛는 발이 과거에는 제자리에 있었는데 지금은 왼쪽 다리가 뒤로 오기 때문에 중심이 뒤로 가면서 속구에 대한 대처가 늦었다"며 "본인도 그 부분을 몰랐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훈련 과정 속에서 체크하고 있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2일 롯데전 엔트리를 김혜성(유격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송우현(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프레이타스(포수)-전병우(3루수)-박준태(좌익수)로 꾸렸다.

고척=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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