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7회 우승' 박인비 "기록 신경 안 써, 우승 위해 노력만"

'메이저 7회 우승' 박인비 "기록 신경 안 써, 우승 위해 노력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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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3일 오후 11시 개막하는 제76회 US여자오픈에 출전, 8년 만의 US여자오픈 우승을 노린다 / AFP=연합뉴스)
(사진=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3일 오후 11시 개막하는 제76회 US여자오픈에 출전, 8년 만의 US여자오픈 우승을 노린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박인비. 그녀는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박인비는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리는 제76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개인 통산 15번째 US여자오픈이다.

대회를 하루 앞둔 2일, 박인비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풀어냈다. 2004년 처음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당시 컷 탈락을 경험했다. 이후 2008년과 2013년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컷 탈락부터 우승까지 모든 걸 경험한 대회가 US여자오픈이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 메이저 7승 등을 기록 중인 박인비. 한국을 넘어 세계 골프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그녀다. 하지만 노력은 계속된다.

목표를 묻는 말에 박인비는 "메이저 7승을 달성하면 8승, 8승에 이르면 9승을 바라보게 된다"라며 "기록에 신경 쓰기보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우승을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박인비의 15번째 US여자오픈 출전이라는 사회자의 말에는 "그런 줄 몰랐다"라며 "처음 US여자오픈에 출전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라고 답했다. 

2004년 US여자오픈 첫 출전 당시와 비교해서는 "그때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왔는데, 겁 없이 경기를 치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기만 해도 큰일 나는 줄 알았고, 더블보기는 세상이 끝나는 일인 줄 알았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통산 세 번째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올해 대회 관건으로 "페어웨이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를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대회는 인내심이 매우 필요한 코스다. 특히, 러프 지역 잔디가 길고 굵은 편이라 그곳으로 공이 갈 경우 보기가 나온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코스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박인비는 달랐다. 그녀는 "내 경기 스타일이 어려운 코스와 잘 맞는다"라며 "어떤 일이 벌어져도 침착성을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 셋업이다.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한다. 이들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금(박인비), 은(리디아 고), 동(펑산산)메달을 나눠 가진 선수들이기도 하다.

박인비가 8년 만의 정상에 도전하는 올해 US여자오픈은 3일 오후 11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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