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동갑내기' 김광현-양현종, 31일 나란히 선발 출격

'좌완 동갑내기' 김광현-양현종, 31일 나란히 선발 출격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5.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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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양현종(텍사스)이 오는 31일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사진=AP연합뉴스)
'좌완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양현종(텍사스)이 오는 31일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는 33살 동갑내기 왼손 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과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동시 출격해 선발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오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한다. 

김광현은 최근 2연패 중이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⅓이닝 동안 4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는 5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직전 등판이었다. 김광현은 5회까지 화이트삭스의 강타선에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 100개를 처음으로 넘겼고, 교체를 위해 마운드로 향한 감독에게 더 던지겠다고 말할 만큼 자신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이번 경기에서 화이트삭스전의 아쉬움을 털어내야한다.

양현종 역시 같은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와 맞붙는다.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양현종도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5⅓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상대 선발이었던 코리 클루버의 '노히트 노런'에 고개 숙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LA에인절스전에서는 3⅓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번 시애틀과의 경기는 양현종의 3연속 선발등판이다. 이날 양현종과 맞붙는 기쿠치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출발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빅리그에서 한·일 메이저리거 선발 투수가 맞붙는 것은 지난 2014년 8월 LA다저스 류현진과 시카고 컵스 와다 츠요시 이후 약 7년 만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지난해 9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이 선발 투수 동반승을 이룬 이래 약 8개월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선발 승리 사냥에 나선다. 현재 나란히 2연패를 기록 중인 두 동갑내기 김광현과 양현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부진을 탈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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